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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 위기인가? 기회인가?

선견 2025. 1. 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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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견입니다. 얼어붙었던 것 같던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조금씩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그간 확고했던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지고, 오히려 중국이 한국의 손을 잡는 것 같은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2025년에는 중국과의 관계가 다소 회복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북러 밀착 속 북중관계 이상 기류…한중관계는 훈풍

북한이 연일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서서히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반면 한중 관계는 개선의 조짐을 보이며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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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중국의 기업들이 한국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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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소 

출처 : 미니소

미니소는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 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있는 중국 광둥성 소재의 저가형 생활용품 브랜드입니다. 쉽게 말해서 다이소와 비슷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엄연히 중국 브랜드이지만 디자인은 일본의 디자인을 많이 카피했는데, 이것을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의 유니클로, 무인양품 급으로 스스로를 가치평가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때는 일본 컨셉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실제로는 품질관리도 엉망에 질 떨어지는 이미테이션 제품들로 인해 거품이 많이 걷힌 상태이죠. 

 

그렇게 추락하는 것 같던 미니소가 지난 해 뉴욕 타임스퀘어와 파리 상젤리제에 잇달아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특히 뉴욕시장에 상장된 미니소의 시가총액은 무려 8조원에 달한다고 하죠. 지난 12월 14일에는 서울 대학로에도 미니소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2016년에 한국시장에 진출했다가 2021년 철수했는데, 3년만에 재진출하고 있는 상황이죠. 

 

예거푸 미니소 CEO는 앞으로 5년간 매년 900-1,100개의 매장을 새롭게 열 계획을 밝혔습니다. 5년 후에는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하죠. 미니소가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것은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가 가장 큰 요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으려 하는 것이죠. 이에 대해 중국 매체 펑파이 역시 중국 기업의 글로벌 확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까지 말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더 생기고 있는데요. 최근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무역 장벽을 높인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이 작은 한국 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견해들이 있습니다. 


BYD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시장은 한국의 대기업들이 활개칠 수 있었던 좋은 텃밭이었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자본력으로 기술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국이 반대로 한국을 겨냥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BYD 기업입니다. BYD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로 본래는 2차전지 생산업체였습니다. 그러다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기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자 자신들이 보유했던 배터리 기술을 전기차 배터리로 활용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결과 2023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내수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CATL에 이어 업계 2위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후로 BYD는 벤츠와 협업을 통해 DENZA라는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고, 이후로는 그렇게 누적된 기술력과 경험치로 독자적인 전기차를 생산하기에 이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YD의 합작사! 덴자(DENZA)가 만들어낸 괴물급 GT 'Z9 GT'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Jobs5 입니다. 중국의 BYD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합작사인 덴자(DENZA)에서 유럽시장을 겨냥한 Z9 GT 슈팅 브레이크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덴자의 Z9 GT는 지난 5월 25일, 베이징모터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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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오는 16일 한국에서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죠. BYD는 딜러사 6곳을 선정해서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췄습니다. 소형 SUV, 중형 세단, 해치백 등을 기존 현대, 기아 자동차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 2024년 전세계적으로 BYD는 전기차를 총 176만대를 판매하여 부동의 1위인 테슬라와 격차를 3만대로 좁혔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겠죠. 국내에서도 점점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낮은 가격 포지션으로 마케팅 들어오는 BYD의 공세가 무척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상륙 앞둔 BYD···야심작 '시라이언7'도 출격

[서울경제] 중국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신년부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야디는 돌핀(DOLPHIN)·아토3(ATTO3)·실(SEAL) 등 기존 알려진 3종 외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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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XIAOMI)

전자체품 시장도 매한가지입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브랜드 샤오미가 이미 한국 시장을 위협하고 있죠. 샤오미는 최근 한국 법인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하고 약 20명의 직원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오프라인 공식 매장까지 열 계획이라고 하죠. 사실 샤오미가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은 최근 일은 아닌데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에서 총판을 운영하며 현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스마트워치,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TV와 모니터, 자급제 스마트폰 등을 판매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에 전기자동차를 출시했던 샤오미가 한국에서도 전기차 판매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느정도 예상되는 가운데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가 투자했던 중국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로보락은 현재 한국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를 차지했죠. 중국제품은 싸구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로보락은 각종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파고들었으며, 혼수로 장만하고 싶은 로봇청소기중 단연 1등을 차지했습니다. 심지어 최신 제품은 180만원에 이르는데 말입니다. 


알리바바, 테무, 차백도, 헤이티와 같은 차 브랜드

이외에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자국 생산 공급망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 중에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핀둬둬의 자회사인 테무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죠. 알리 익스프레스는 지난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공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 분석 리서치 결과에 의하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지난 해 12월 기준으로 899만명으로서 국내 쿠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하죠. 심지어 최근 알리 익스프레스는 신세계그룹 계열 플랫폼인 G마켓과 동맹관계를 구축하면서 G마켓이 보유한 60만 판매자를 흡수하며 입지를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테무 역시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지난달 813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를 확보했죠. 이로서 11번가를 제치고 국내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테무가 올 해 정식적으로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인력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죠.

 

이외에도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의 밀크티 브랜드도 한국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차백도의 경우 지난 해 갤러리아백화점 외 서울 여러 곳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헤이티와 같은 브랜드도 한국에 진출 중에 있죠, 이외에도 패왕차희와 같은 브랜드도 한국 및 동남아에 진출 계획을 밝혔습니다. 

 


위기인가? 기회인가? 

BYD와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 엄청난 압박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더군다나 샤오미나 로보락과 같은 품질 좋은 중국 가전제품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것은 삼성이나 엘지 등의 국내 가전업체에게도 가격 경쟁력 확보와 점유율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겠습니다. 사실 엄밀히 분석해보자면 엘지와 삼성의 퀄리티는 분명 좋지만, 그것에 디자인 비용을 추가한 오브제컬렉션과 같은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필요이상의 소비를 부추기는 경향도 없지 않았죠.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이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값싼 제품에 눈을 돌리는 작금의 현상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장 경쟁 활동은 국내 기업의 혁신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을듯 합니다. 국산제품만 구입하는 것을 애국으로 포장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더욱 기술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해서 계속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일부 중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이나 합작 투자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하니, 이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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